homify 360º – 선물 상자를 닮은 집, 하남 주택

J. Kuhn J. Kuhn
'한지붕 두가구가 사는집' 하남주택, 주택설계전문 디자인그룹 홈스타일토토 주택설계전문 디자인그룹 홈스타일토토 Casas moder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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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경기도 하남시에 마련된 택지 지구에 새로운 주택이 완공되었다. 택지 지구 주택은 일반적인 전원주택의 건축여건에 비해 땅이좁으므로 건축팀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문제에 신중하였다. 그 결과, 건축 면적을 꽉 채운듯하지만 마당과 발코니 공간을 살뜰하게 살려 전체 건축물은 물론 주변 환경에도 한 박자 쉬는 여유를 담은 집이 완성되었다. 

1층과 2층이 독립적으로 나누어진 2세대 주택으로, 1층에는 작은 마당을, 2층에는 넓은 발코니와 다락을 확보했다. 각각의 층에 하나씩 선물을 주듯 유용한 공간을 마련해 둔 하남의 주택. 오늘 homify 360º에서는 이 선물상자 같은 집을 소개한다.

하남 주택 정면

하남 주택의 정면 모습은 꽉 채우는 긴장감보다는 편안하고 느슨하게 이완된 느낌을 준다. 창이 시원스럽게 나 있고 발코니가 여러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어 외부에서 볼 때 더 거리감 없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직사각형이 아닌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표현된 외관이기 때문에 1층과 2층, 다락방까지 각기 다른 구조를 한눈에 알 수 없다. 1층 주차장 위로는 넓은 발코니를 만들어 2층 공간을 위한 마당 역할을 하도록 했다.

생기있는 현관

하남 주택으로 들어가는 현관은 측면에 있다. 건축 면적을 고려해 현관으로 진입하는 공간을 주차장으로 이중 활용하는 구조이다. 건물의 얼굴 역할을 하는 현관은 이웃과의 경계를 따라 담이 아닌 낮은 나무들을 심고 오렌지 컬러를 입혔다. 단정한 이미지의 정면과는 달리 생기있고 활기찬 느낌을 주는 모습이다. 

1층 거실

1층은 거실과 주방, 세 개의 침실로 구성된다. 심플한 디자인과 화이트 컬러로 디자인한 거실은 모던 스타일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거실 대부분을 차지하는 큰 조명은 직접, 간접 조명을 이중으로 활용해 밝으면서도 아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벽에는 벽 등을 따로 설치해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명도 조절할 할 수 있도록 했다.

1층 주방

1층 주방은 거실 일부나, 구석이 아닌 거실과 방을 오가는 센터에자리 잡고 있다. 주방이 단순히 요리와 식사만 하는 곳이 아닌, 온 가족의 소통을 위한 중심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온 가족의 교류, 공감 장소인 만큼 선명한 블루와 레드 컬러를 사용해 활기 있고 생동감이 넘치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바로 바라다 보이는 1층의 소담한 정원도 이 가족의 공간을 더욱 정겹게 만든다.

2층 거실과 주방

하남 주택의 2층을 살펴보자. 2층 거실은 1층과는 달리 주방과 한 공간에 함께 있다. 지붕까지 터서 천장이 높은 거실과 주방으로 디자인했다. 

거실 정면으로 큰 건물이 없으므로 맞은편의 놀이터까지 시야가 넓게 트여 있고 바로 발코니로 나갈 수 있어 실제보다 더 넓은 느낌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다. 거실과 주방, 그리고 그 경계에는 각기 다른 조명이 구분하고 있다. 각기 다른 디자인이지만 모두 팬던트조명을 사용해 통일감을 주었다. 천장이 높은 만큼 길게 늘어뜨리는 조명이 효율적이다.

2층의 다리

2층은 발코니 외에도 안방에서 직접 밖으로 연결된 다리가 있다. 특별한 용도로 장시간 사용하기보다는 잠시 햇살을 즐기거나 맑은 공기를 쐬며 한숨을 돌리는 휴식 장소로 쓰기 안성맞춤이다. 복도의 개념이지만 실내에서 외부로 이어지는 공간이기 때문에 발코니의역할도 하는 유용한 요소이다.

2층에서 연결되는 다락

2층에서 바로 이어지는 다락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서재 하나와 가족실로 활용할 수 있도록 2개의 방을 더 마련하였다. 이 다락은 천장이 높은 2층과는 달리 천장이 낮고 창문이 작아 채광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화이트 컬러와 베이지 톤의 목재를 매치해 어둡지 않은,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살렸다. 아이들이 오르내리며 자기들만의 비밀 공간을 꾸미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쌈지 마당

작지만 주방 깊숙이부터 하늘로 트인 쌈지 마당은 마당을 위한 여유 공간이 부족한 이 집을 위한 작은 선물이다. 규모가 작은 만큼 키가 크지 않고 잎이 무성하지 않은 수종을 심어 다소 여유 있게 마당을 꾸몄다. 바닥에는 보행용 현무암 판석과 잔디를 깔아 편안하게 안쪽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넓지 않지만, 실내와 마당, 그리고 하늘을 향해 2층으로 연결되며 집 모든 요소의 숨통을 트여주는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이 외에 삐뚤빼뚤, 역동적인 양평 주택은 여기를 눌러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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