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fy360˚: 신혼부부가 미래를 그려나가는 집 – 가평 존경과 행복의 집

Jihyun Hwang Jihyun Hwang
House of Respect and Happiness, studio_GAON studio_GAON Cas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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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1년이 된 한 신혼부부에게 삶의 주제를 물었다. 아내는 행복을, 남편은 존경을 선택했다. 그런 그들의 삶의 주제는 새로 짓는 그들 주택의 테마로 적용돼 존경과 행복의 집이라는 주택이 탄생했다. 하지만 사실 존경과 행복이란 두 단어는 한 문장으로 정의되지 않는 추상적인 부분이 강해 어떤 형태의 건축이 될지에 대한 가늠을 하기 어렵다. 그래서 더 흥미로운 주택이다. 

국내 Studio_Gaon 에서 어떻게 존중과 행복을 담은 주택을 설계해냈는지 이제부터 차근히 살펴보자. 

< Photograph : 김용관 >

위치 및 간략한 건축 개요

경기도 가평군 상면 항현리에 대지면적 414㎡, 건축면적 114.45㎡로 지어진 주택이다. 지상 2층의 규모로 지어졌고 철근 콘크리트와 초경량 목조골조를 적용해 세워졌다. 외부 파사드는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해 마감했고, 창문은 투명 복층 유리를 사용해 설계했다.

주택 외부 – 원거리 시점

주택이 자리하는 대지 자체부터 벌써 주택의 테마를 조금씩 표현한다. 높이가 있어 아래를 내려다볼 전망이 보장되고 주변은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건축의 주변을 감싸는 환경 또한 수려하다. 이제 위 사진에 시선을 옮겨보자. 건물을 받치듯 주택 대지의 아랫부분에 돌 담벼락이 있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고 시각적으로 안정적이다.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한 만큼 거친 특징이 있는데 아래의 돌 담벼락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무심한 듯 모던한 매력을 담아 눈길을 끈다. 주택은 크기가 다른 직사각형의 매스를 가로로 이은 모습으로 안정적이다.

주택 외부 – 단거리 시점

좀 더 가까이서 본 주택의 모습이다. 거친 노출 콘크리트가 풍기는시크한 분위기가 주택을 장악한다. 지상층에는 투명 복층 유리를 사용한 큰 창문이 곳곳에 설치되어 답답하지 않은 디자인을 선보인다. 얼핏 카메라 렌즈와 같은 느낌을 풍기는 위 주택의 창문은 가평의 수려한 환경을 고스란히 주택에 담는다. 위층의 경우 조금 색다른 벽이 눈길을 끈다. 외벽에 가로로 긴 구멍과 세로로 긴 구멍을 내어 창문이자 바람이 통하는 길을 설계했기 때문이다.

위층 벽의 바람길

재질 특성상 거칠고 다소 투박한 느낌이 들지만, 구멍을 통해 눈에 담기는 풍경이 아름답고 회색의 콘크리트와 의외의 조화를 이뤄 깔끔하다. 회색, 파란색, 녹색이 만들어내는 공간이다.

주택 외관 – 옆에서 보는 시점

주택의 앞으로도 작지만 아늑한 돌길을 두어 산책할 길이자 아늑한 도시 정원이 생겼다. 입구를 밝히는 조명은 부드러운 노란색을 사용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거실의 조명은 밝은 흰색을 사용해 밝고 환한 공간을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택 외관 – 작은 창문

주택의 뒷면으로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듯한 형상으로 작은 창문을 내었다. 저녁이 되자 노란빛의 조명이 작은 창문을 통해 밖으로 전달된다. 회색과 부드러운 노란색이 우아한 매력을 자아내 흥미롭다.

주택 공간과 공간 사이

위 주택의 재치는 공간의 분리에서도 엿보인다. 주택은 사적인 공간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 혹은 손님을 받는 공간으로 분리하되 큰 대지 내에서 공존한다. 같은 선상에서 생활하는 공간과 교육을 위한 공간을 분리했다. 결과적으로 주택은 두 부분으로 나눠 설계됐다. 분리된 공간은 물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분리되는데, 한 예로 사진 속 돌 바닥의 디자인이 그렇다. 반듯하고 평평한 작은 네모 돌 바닥을 붙인 공간과 자갈돌을 빈 곳 없이 붙인 바닥의 공간이 다른데, 공간 기능의 다름을 시각적으로 분리한 격이다.

실내

직각을 이루는 두 벽을 이용해 연결되는 긴 창문을 설치해 파노라마로 출력된 사진을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부드럽고 너무 높지 않은 높이로 주변을 둘러싸는 산의 광경은 보는 사람에게 편안함과 자연의 아늑함을 선사한다. 창문의 앞으로는 작은 선반을 설치해 작은 물건을 두거나 살짝 걸터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주택 외관 – 뒷면 낮

두 개의 기능이 다른 주택 공간이 하나는 가로로 좀 더 길게 또 하나는 세로로 좀 더 높게 만들어져 공간을 분리함과 동시에 깔끔하게 연결되고 있다. 주택의 주변은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완만한 능선의 산이 여러 개 겹치며 둘러싸 산속의 고요한 집과 같은 느낌을 준다. 쉽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노출 콘크리트의 거친 재질이 햇빛과 산의 푸름 사이에서 혼자 튀지 않고 주변에 동화되어 따뜻한보금자리로서의 공간으로 완공되는데 큰 몫을 한다.

주택 외관 – 뒷면 야경

뒷면의 작은 창을 통해 나오는 횃불을 켠 듯한 자연스러운 조명효과는 주변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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