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같은 겨울정원 디자인하기

MIYI KIM MIYI KIM
​HWA HUN - 자연이 점거한 작은성, IROJE KIMHYOMAN IROJE KIMHYOMAN Jardines de estilo moder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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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봄과 싱그러움이 가득한 여름 그리고 추수의 계절인 가을이 지나면, 모든 것이 조용히 움츠리는 겨울이 온다. 추운 날씨 탓에 야외활동은 제한되어 무언가를 할 의욕도 없어지고 그저 따스한 이불 속에서 뒹굴고 싶은 계절이다. 이는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 집 정원에도 해당하는 것처럼 보인다. 싱그러운 초록빛 잔디와 다채로운 꽃들이 아름다움을 선보였던 정원이, 겨울이 되면 마치 황량한 벌판과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차가운 날씨 탓에 정원 관리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매 겨울마다 집 안이나 대문 밖에서 훤히 보이는 황량한, 관리되지 않은 정원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최선일까? 겨울에도 우리집 정원에 생기를 부여하는 방법은 없을까? 만약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우리 집 정원을 마치 원더랜드와 같이 디자인하는 방법을 오늘 이 기사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벤치와 함께 미니 지붕 설치

날씨가 좋은 봄, 여름 그리고 가을에는 정원에 놓인 의자에 앉아, 푸름을 자랑하는 싱그러운 식물들을 감상하며 자연의 생명력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겨울이 되고, 공기나 바람 자체가 차가운 것은 물론이거니와 비나 눈으로 인해, 정원에 놓인 의자나 테이블이 늘 축축하니 젖어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이유로 자연스레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은 적어지고, 정원은 우리의 무관심 속에 황폐하게 방치될 뿐이다. 공간은 사람이 머물러야 생명력이 돈다. 그래서 정원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우리는 우선 의자나 테이블 위로 지붕을 설치하는 것은 어떨까? 그러면 의자나 테이블이 눈이나 비로 인해 젖을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든다. 또한, 의자나 테이블 혹은 정원에 비치된 벤치 위로 미니 지붕을 설치한다면, 우리는 겨우내 집안에서만 은둔하는 것이 아니라, 종종 정원 의자에 앉아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차가운 공기를 맞으며 우리의 면역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야외 욕조 & 가정용 사우나

만약 우리집 정원을 에워싼 담장이나 울타리가 높아 집 앞을 지나가는 행인의 시선이 담장을 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그 활용법은 바로 야외 욕조 혹은 가정용 사우나를 우리집 정원에 설치함으로써, 정원을 더욱 프라이빗한 힐링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겨울에 하늘에서 솔솔 내리는 눈송이나 이슬비를 맞으며 온천욕을 하는 그 매력을, 우리집 정원에서 누릴 수 있다. 단순히 욕조를 설치해도 괜찮지만, 사진과 같이 스파를 설치해서 더욱 럭셔리한 정원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뜨끈한 사우나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고 싶지만 대중 사우나에 가기 힘들다면 가정용 사우나를 정원에 설치하여, 지루하지 않게 야외 풍경을 바라보며 사우나를 즐기는 것도 겨울철 정원을 꾸미는 동시에 우리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매력적인 아이디어다.  

야외 난로

Foyers d'extérieurs, Braseros, Buchers, SO GARDEN SO GARDEN Jardines de estilo moderno Barbacoas

추운 겨울에도 정원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원에 놓은 벤치나 의자 그리고 테이블 위로 지붕을 설치하였다면 이제 따뜻하게 우리 몸을 덥혀줄 난로를 설치할 차례이다. 정원에 야외 난로를 설치하여, 우리는 감기 걱정 없이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정원에서 싱그러운 공기를 접할 수 있다. 우선 가장 익숙한 난로로, 사진과 같이 장작을 집어넣어 불길을 유지하는 난로를 꼽을 수 있다. 위치가 항상 고정되어 있어 불편함은 있지만,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야외 난로라 말할 수 있다. 이에 더하여, 최근에는 모던하고 세련되게 디자인된 야외 난로도 많은데, 특히 유럽의 야외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높은 키의 야외 난로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영하 70도부터 영상 250도까지 온도 변화에 강한 특수 유리로 제작된 긴 유리관을 중심으로 철망이 감싸져 있는데, 유리관 안에서 치솟는 불길이 마치 아날로그식의 난로를 연상시키지만, 유리관을 감싼 철망은 손을 대도 뜨겁지 않아 화재나 화상의 위험이 현저히 작은 것이 매력이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 그리고 디자인의 난로를 활용하여, 황폐하게 우리의 무관심 속에 겨울마다 방치되었던 정원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해보자.

상록수

Clipped Hedge Cottage Aralia Jardines de estilo clásico Hierro/Acero

모든 생명이 움츠러드는 겨울에도, 정원을 초록빛으로 물드는 것이 가능할까? 사계절 내내 상쾌함을 주는 초록빛으로 우거진 정원을 눈에 담고 싶다면, 추운 날씨에도 그 초록을 유지하는 상록수가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소나무, 젓나무, 잣나무 등이 상록수에 해당한다. 사계절 내내 싱그러움과 초록빛을 유지하여 정원에 생기를 부여하고, 사진과 같이 눈이 소복이 쌓인 풍경도 하나의 크리스마스 엽서처럼 느끼게 한다. 물론 이렇게 커다란 나무들이 부담스럽다면, 크기도 작으며 기르기도 쉽고 미관상 예쁜 겨울용 다육식물을 정원에 들여보자. 메셈류나 에오니움, 아보니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다육식물을 활용하여 겨울에도 정원을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고, 배추, 상추, 청경채와 같이 햇빛만 부족하지 않으면 잘 자라는 잎채소류를 키우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조명

겨우내 다육식물 혹은 상록수가 없어 초록으로 물들지 않은 정원은 그저 피폐한 황무지와 같다. 더군다나 아름답게 다채로운 색상으로 정원을 물들였던 식물들이 자취를 감추면서 정원에 닥친 갑작스러운 색채적 변화는, 겨울 정원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 뿐이다. 그래서 겨울에 더욱 황량하고 초라해진 정원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우리는 조명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국내 건축가인 IROJE KIMHYOMAN가 디자인한 사진 속 정원처럼, 정원의 발길 닿는 부분뿐만 아니라, 지붕까지 세심하게 작은 조명을 설치해보자. 별처럼 작게 빛나는 조명들이 정원을 꾸며, 겨우내 숨죽어 있던 정원을 화사하게 만들 것이다. 사진처럼 정원과 함께 집 외부에 조명을 설치해도 좋고, 상록수가 놓인 정원은 상록수 밑에 조명을 설치하여 나무를 전체적으로 밑에서 비추도록 정원을 디자인한다면, 정원은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띨 것이다.

화덕

요리나 맛있는 음식에 관심이 많다면, 직접 불로 조리한 음식이 가진 불향이나 불맛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만약 언제나 식물을 키우고 가끔 벤치에 앉아 한적하게 여유 시간을 보내는 정원뿐만 아니라, 맛있는 정원을 원한다면 화덕을 설치해보자. 정원 한 켠에서 돌과 흙으로 만들어져 클래식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사진과 같은 전통 화덕이나, 조립과 이동이 가능하여 어디든지 설치가 가능한 모던한 스타일의 화덕을 설치해보자. 정원에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이나 피자 혹은 삼겹살과 같은 맛있는 음식을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패브릭

앞서 우리는 무관심 속에 방치되었던 겨울 정원을 다시 섬세하게 디자인하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벤치나 의자 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지붕을 설치하여 가벼운 눈이나 비로 축축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히터나 화덕을 설치하여 우리가 앉는 주변을 따뜻한 온기로 채웠다. 이에 더하여, 시각적으로 더욱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 정원을 만들기 위해, 의자나 벤치를 패브릭 소재로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나무 혹은 메탈 소재의 의자나 벤치에 폭신한 방석을 깔고, 그 위에는 각기 크기가 다른 패브릭 쿠션을 서너개를 놓아보자. 물론 이때 패브릭 쿠션의 무늬나 컬러는 화려할수록 좋다. 봄이나 여름같이 정원에 활기가 돌때면 그에 맞춰 부드러운 파스텔톤 컬러로 쿠션을 두는 것이 좋지만, 황량한 겨울 정원에는 비비드한 컬러나 화려한 무늬의 쿠션 그리고 방석을 놓아 정원에 생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그 옆에 따뜻한 붉은색이나 주황색과 같이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난색 계열의 컬러로 디자인된 미니 담요를 두어, 겨울의 신선한 바람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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