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나누고 더하는 일곱 가지 벽 디자인 아이디어

Juhwan Moon Juhwan Moon
깔끔히 마무리된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영보디자인 YOUNGBO DESIGN 영보디자인 YOUNGBO DESIGN Salas moder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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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실내외 공간을 구분하거나 내부공간을 나눠 방을 만든다. 더불어 집은 벽, 지붕, 바닥으로 구성되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만큼 벽은 아늑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는 데 꼭 필요한 건축 요소다. 하지만 벽을 꼼꼼하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불편하고 답답한 집이 되기에 십상이다. 예컨대 집 한가운데 떡하니 벽이 버티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누구라도 편안한 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기사는 공간을 나누고 더하는 일곱 가지 벽 디자인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집을 짓거나 고칠 때는 종종 일부 구조물을 철거해야 할 수 있다. 예컨대 좁은 두 방을 합쳐 커다란 실내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가운데 있는 벽을 부숴야 한다. 물론 예전에는 별다른 전문지식이나 기술적인 조언 없이 혼자서 집을 꾸미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 아파트나 고층 건물에서는 함부로 벽을 없앨 수 없다. 곧 전체 건물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럼 내 집에서 어느 벽을 없애고 더할 수 있을까? 다양한 벽 디자인 아이디어와 더불어 중요한 몇 가지 사실도 함께 공개한다.

1. 집의 위치에 따라 벽 두께를 결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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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장 중요한 벽은 외부공간과 만나는 외벽일 것이다. 외벽은 바깥의 자연환경에서 거주자의 신체와 재산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해 살기 좋은 집을 만든다. 만약 자신의 집이 추운 지역에 있다면, 자연스럽게 실내 온도를 보존하기 위해 두꺼운 벽이 알맞다. 물론 현관 주변의 벽은 단열과 방음을 세심하게 신경 쓰는 편이 좋다. (주)바오미다에서 꾸민 사진의 주방과 다이닝 룸에는 기존 아파트 공간을 바탕으로 실내에 작은 임시 벽을 설치했다. 일반적인 외벽과 달리 온전히 실내 공간을 나누기 위한 벽이다.

2. 아파트에서는 벽을 함부로 건드리지 말기

온 국민의 절반 이상이 사는 아파트는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주거형식이다. 대부분 아파트는 벽이 건물의 골격을 이루는 내력벽 구조를 따른다. 그래서 건물 내부의 벽을 없애는 데는 위아래 공간을 철저하게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영보디자인에서 완성한 사진 속 아파트는 베란다를 확장하면서 구조적인 벽은 건드리지 않았다. 그러나 베란다 확장 덕분에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깔끔한 흰색으로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3. 벽 두께와 재료를 고려해 마감재 선택하기

벽 두께와 재료는 공간감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내력벽은 다른 실내 벽보다 두꺼워야 건물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또한, 철근 콘크리트 주택의 벽과 경골 목구조 주택의 벽은 두께와 재료 모두 다르다. 이렇게 완성한 벽은 여러 마감재를 시공할 수 있다. 노출 콘크리트 기법이나 간단한 페인트 마감은 어떨까? 아니면 합판과 석고보드를 시공하고 벽지를 붙이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건물의 벽 두께와 재료를 고려해 마감재를 선택하자.

4.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벽을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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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넓은 캔버스로 생각해보자. 그럼 누구라도 비어있게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사진 속 공간은 복도 옆에 벽돌 벽이 돋보인다. 붉은 벽돌을 층층이 쌓아 만든 모습에서 수공예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아기자기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더한다. 작은 여행 사진을 붙이거나 그림을 걸어 놓으면 어떨까? 물론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벽돌 벽이 건물의 하중을 받는 경우에는 일반 콘크리트 벽보다 두꺼운 경우가 많다.

5. 보와 기둥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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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기둥과 보로 건물의 뼈대를 만드는 기둥-보 구조의 주택을 찾아갈 차례다. 특히 중목구조 주택은 기둥 사이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어 좋다. 자신의 디자인 의도에 따라 벽을 세우고 없애면서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보자. 이때 가장 조심할 것은 건물의 구조다. 천장을 지탱하는 보, 2층 이상 공간에서 바닥의 무게를 받는 장선 그리고 기둥을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된다. 건물의 구조적 균형이 깨지면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와 함께 도면을 점검하고, 실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좋다.

6. 낡은 주택의 벽은 점검과 함께 구조 보완하기

오래된 집에서는 벽을 없애거나 더하기 전에 구조를 점검하자. 만약 건물의 용도가 바뀐다면 더욱 꼼꼼히 이를 전문가와 확인해야 한다. 낡은 벽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다면 구조를 보완하는 것이 좋다. 쾌적한 실내환경과 더불어 안전하고 아름다운 집을 완성하는 데 벽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진의 단독주택 인테리어는 유럽의 오래된 주택 내부공간을 보여준다. 두꺼운 벽은 건물의 전체 무게를 버티고, 보와 나무 장선은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렸다. 한국의 한옥에서도 도전할 법한 인테리어다.

7. 벽과 함께 천장도 꼼꼼하게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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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확인할 공간은 에스플러스 디자인에서 78년 된 한옥에 새 숨결을 불어넣은 프로젝트다. 한 의류 회사의 사옥으로 사용하는 한옥으로, 기존의 낡은 집을 구조적으로 보완하면서 현대인의 생활방식에 맞춰 꾸몄다. 한옥은 일종의 중목구조 형식이다. 따라서 기둥 사이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어 좋다. 주변의 맥락을 고려해 벽과 개구부 위치를 선정하고, 천장을 따로 막지 않아 높은 공간감을 살렸다. 상업시설뿐만 아니라 한옥을 주택으로 꾸밀 때도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그럼 또 다른 한국의 노후주택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오래된 기억에 새로운 감각을 더하는 국내 노후주택 리모델링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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