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단계별로 살펴보는 저렴하고 세련된 철골 주택 디자인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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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구조 형식은 단독주택을 계획하는 이들이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문제다. 예컨대 철근 콘크리트는 기둥-보 구조나 벽식 구조 공법에 맞춰 공간을 구성할 수 있으며, 경량 목구조는 얇은 나무로 벽, 지붕, 바닥 등 건축 요소를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다양한 구조 재료와 형식에 따라 건물이 주는 인상과 디자인 감각도 다르게 느껴지는데, 이때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럼 이번 기사에서 시공 단계별로 살펴보는 경량 철골조 주택은 어떨까?

흔히 경량 철골조라고 일컫는 구조 형식은 경량 목구조 주택처럼 가느다란 철제 부재로 건축 요소를 만드는 방법이다. 가벼운 철골을 사용해 빠르고 간편하게 건물의 골격을 완성하고, 거주자가 원하는 재료로 표면을 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물론 시공 기간이 짧아진다면 들어가는 비용도 절약하게 된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경량 철골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콜롬비아의 건축사무소 TRESARQUITECTOS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점에 집중해 경량 철골조 주택을 디자인했다.

1. 건물 위치 선정과 기초 공사

모든 건물이 그렇듯이 오늘의 집도 대지를 선정과 기초 공사가 가장 먼저다. 건물을 세울 자리를 고르고 나면 도면에 따라 건물 기초를 만든다. 오늘의 집은 H자 단면의 커다란 기둥 두 개가 바닥과 천장을 지탱하는 형식으로, 왼쪽 아래에 이를 위한 자리가 보인다.

2. 주택 바닥 시공과 평면 디자인

일반적인 경량 철골조 주택은 바닥을 콘크리트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철골 트러스로 바닥을 완성하고 이를 기초 위에 올려놓은 형식이다. 사진 속을 통해 건물의 전체적인 평면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3. 벽체 시공과 지붕 1차 마감

바닥을 완성했다면 벽체를 세우고 지붕을 올릴 차례다. 경량 철골조 주택은 일종의 조립식 주택으로, 미리 작업장이나 공장에서 부재를 준비할 수 있어 좋다. 이를 현장에서 간단히 조립하거나, 통째로 옮겨 건물을 완성한다면 공사 기간을 단축하게 된다. 벽체를 세우고 지붕 위를 1차로 덮어 놓은 모습이다.

4. 지붕에 방수 성능을 확보하기

지붕은 비와 눈이 직접 닿는 부분이다. 따라서 최대한 방수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의 집은 지붕 위를 금속 패널로 덮어 비를 막는다. 아직 벽체에 단열재와 마감재를 시공하지 않아 건물 안쪽을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다. 

5. 전기 설비와 파이프 설치하기

건물의 골격을 다 세우고 나면 우선 외부에서 바닥, 벽, 지붕을 막아 실내영역을 조성한다. 그리고 정해진 도면에 맞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전기 설비와 파이프를 설치할 차례다. 여기까지 대부분 과정이 경량 목구조 주택과 유사하다.

6. 마감재 시공과 외부공간 꾸미기

전기 설비나 수도관 등 위치가 정해진 것들의 자리를 잡고 나면 단열재, 방수재, 마감재 등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는 요소를 시공한다. 사진은 건물의 형태와 외부공간을 보여주기 위한 흑백사진이다. 그럼 실제 외벽 마감재는 어떤 모습일까?

7. 거주자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마감재

건물의 외벽은 목제 마감재를 시공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실제 뼈대를 철골로 세운 집이라고는 상상이 되지 않는 외관이다. 목조주택 느낌을 연출하면서 철골조 형식에 온화한 기운을 북돋는다.

8. 외부공간을 꾸미는 조경 아이디어

단독주택 계획에서는 조경 아이디어를 빼놓을 수 없다. 오늘의 집도 마찬가지로 건물 전면에는 식물을 심고 바닥에는 자갈을 깔아 깔끔하게 외부공간을 꾸미 모습이다. 또한, 불규칙한 모양의 창문은 단순한 박공지붕 디자인에 활력을 더한다.

9. 개구부와 외벽 디자인 아이디어

목재 외벽 널(사이딩)은 다양한 색을 연출할 수 있다. 오늘의 집은 짙은 색조로 이를 마감해 숲속 오두막 같은 느낌을 살렸다. 그리고 전면에 커다란 개구부를 내 현관을 만들었다. 

우리 집에 어울리는 외벽 마감재가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에서 여덟 가지 외벽 마감재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10. 완성된 집의 진입부와 주변 환경

앞서 언급한 대로 H자 콘크리트 기초에 철골 구조가 매달린 형태로 인해 집의 바닥이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계단을 설치해 주택 정면으로 진입하는 방식이다. 주변의 시야가 탁 트여 있어 마음마저 상쾌하다. 그럼 주택의 실내 디자인은 어떨까? 이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차례다.

밝고 산뜻한 색조의 실내공간

주택의 실내공간은 외부의 짙은 색조의 목재와 달리 밝고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별다른 장식 없이 깔끔하게 꾸민 실내공간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세심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조명

주택 디자인에서 조명과 같이 작은 부분을 놓쳐선 안 된다. 사진의 조명은 건축가의 세심한 손길을 느낄 수 있다. 높은 천장에서 늘어뜨린 조명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더한다.

기능과 효율성을 생각한 수납공간 디자인

집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면 틈새와 모서리 공간을 알차게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늘의 침실 전면에 텔레비전 수납장을 설치하고, 문을 달아 소품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깔끔하게 보관한다. 

넉넉한 공간을 보여주는 붙박이 수납장

수납장 문을 모두 활짝 열면 넉넉한 수납공간이 돋보인다. 처음 주택 계획 단계부터 붙박이 수납장을 미리 고려한 덕분에 깔끔하게 집의 구조와 맞아 떨어지는 모습이다.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침실 창문

주택의 침실은 아늑하고 편안한 실내환경을 강조했다. 철골 주택이지만 실내 마감재에 나무를 사용하면서 자연스러운 재료의 질감을 살린다. 그리고 독특한 형태의 창을 내 사랑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북돋는다.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공용 공간 디자인

거실, 주방, 다이닝 룸 같이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생활공간은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다가가는 디자인이 중요하다. 바닥의 동그란 카펫은 테이블과 호흡을 맞추고, 원목 가구 프레임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외 공간을 이어주는 개구부 디자인

주택은 전면과 후면에 커다란 개구부를 만들어 실내외 공간을 연결한다. 가운데 거실에서는 주택 앞과 뒤를 함께 바라볼 수 있어 개방감을 느낀다. 자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오늘의 집처럼 개구부를 내는 것도 좋다.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의 욕실

주택의 욕실은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을 살려 꾸몄다. 검은색과 흰색을 함께 사용해 담백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침실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모양의 창문으로 빛과 바람을 실내로 끌어들인다.

세련된 디자인의 욕실 저녁 풍경

오늘의 집은 욕실에도 펜던트 조명을 늘어뜨렸다. 방수 성능을 제대로 갖춘 조명이라면 더욱 안전하다. 세련된 디자인의 저녁 풍경을 완성하는 조명 디자인 아이디어다.

그럼 경량 철골조와 다른 목조주택은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자연의 재료와 따뜻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목조주택을 일곱 곳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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