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여유와 멋을 살리는 좌식 인테리어

Eunyoung Lee Eunyoung Lee
수완진아리채 3차 After, 유노디자인 유노디자인 Habitaciones para niños de estilo escandina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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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집이거나 천장이 낮은 자투리 공간을 인테리어 할 때 좌식 인테리어는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좌식으로 꾸며 소파나 침대 등의 가구 높이를 줄이거나 없앰으로써 불필요한 공간 사용을 줄이고 여유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가구를 세트로 들여놓기에 모호한 집안의 작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잘 사용하지 않는 다락방을 좌식 서재로 꾸민다든가, 아이 놀이 공간으로 꾸며볼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높은 가구를 낮춰 낙상 사고로부터 안전한 좌식 공간을 연출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좌식 인테리어를 활용해 전통적인 서양식 인테리어와는 사뭇 다른, 우리네 정서에 맞는 조금 더 친숙하고 따뜻한 느낌을 공간에 불어넣을 수 있다. 요즘은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좌식 소파나 가구들이 출시되고 있어 전통적인 앤틱 느낌부터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감성까지 폭넓은 연출이 가능하다. 오늘은 homify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한 좌식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보자. 

동양적인 침실을 모티브로한 현대적이고 모던한 침실 공간

고즈넉하면서도 동양적인 멋을 살린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침실이다. 불필요한 가구나 장식은 배제하고, 매트리스만으로 꾸민 침실로, 전체적이 공간의 구조와 잘 어우러지도록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했다. 좌식 침실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감이 느껴지고 공간이 넓어 보인다는 것이다. 국내 업체 ARCHITECT GROUP CAAN은 예전의 방식처럼 아침저녁으로 이불을 펴고 개는 일은 쉽지 않은 현대인을 위해, 침대 프레임을 빼고 매트리스만 놓아 천으로 감싸 사용하도록 연출했다. 격자무늬의 프레임에 예쁘게 바른 창호지로 들어오는 햇살이 정적이면서도 우아한 동양의 멋을 표현하고, 모던하게 마감한 천장과 지붕 구조로 현대적인 멋을 가미해 독특한 느낌의 침실을 완성했다. 

좌식으로 꾸민 침실 안의 화장대 공간

homify Habitaciones modernas

의자나 소파가 있어도 바닥에 앉아 무언가를 하는 것을 선호하는 집주인의 스타일에 맞춰 연출한 침실 공간으로, 입식으로 침대를 배치하고 남은 구석 자투리 공간을 좌식 화장대로 연출해 자연스러우면서도 담백한 멋이 살아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의도적으로 하나씩 딱 떨어지게 배치하기보다는, 구석 공간에 단 차이로 만든 작은 평상 위에 편안하게 얹어 놓을 수 있도록 배려한 아이디어가 정감 가는 연출이다. 긴 직사각형의 거울 또한 벽에 자연스럽게 기대 놓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인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화장대와 의자 등을 빼고, 구석 공간에 짜 넣어 맞춘 평상과 최소한의 소품만으로 완성한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국내 업체 바오미다의 연출이다. 

베란다에 연출하는 좌식 서재 공간

homify Estudios y despachos de estilo moderno

거실과 서재를 이어주는 좌식 공간은 발코니를 확장해서 만든 이 집의 포인트 공간으로, 자투리 공간을 좌식으로 꾸며 하나의 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사지는 서재와 연결된 발코니로 구석을 책 선반으로 활용하고, 매트리스와 쿠션을 놓아 편안하게 앉아 독서를 할 수 있는 리딩룸으로 연출했다. 폭이 넓지 않아 탁자나 의자와 같은 가구를 놓기에 애매한 발코니 공간을 좌식으로 연출하여 아지트처럼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개성 있는 공간이 완성되었다. 전체적으로 밝은 컬러의 공간에 화이트 컬러의 패브릭과 블라인드를 활용해 좁은 공간이 넓어 보이는 시각효과까지 주어, 쾌적하면서도 여유로운 느낌의 발코니 공간을 연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한국적인 정서를 한껏 담은 좌식 응접실

한옥을 모티브로 해 공간의 가변성을 높이면서, 담백하면서도 동양적인 우아함이 느껴지는 거실 연출이다. 국내 업체 NEED21 ASSOCIATES는 거실의 한편은 소파와 테이블을 두어 입식으로 연출하고, 또 다른 한쪽은 좌식 응접실로 꾸며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많은 수의 손님이 방문하거나, 아이가 있는 경우라면 편하게 바닥에 앉아 티 타임을 가지거나 식사를 하는 것이 여전히 쉽게 볼 수 있는 한국의 손님맞이 문화인만큼, 평상 공간에 따로 연출한 좌식 응접실은 그 기능성 면에서도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모던하면서 세련된 라인의 좌식 테이블과 금박 자수가 화려한 푹신한 방석을 놓아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느낌을 살린 독특한 느낌의 공간을 완성했다. 

일체형 소파로 연출하는 거실 공간

dinge für dich, rho 17 rho 17 Salas modernas

비스듬히 기울어진 한쪽 벽의 모양까지 맞춰 짜 넣은 빌트인 형식의 좌식 소파는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된다. 나무로 만든 소파 프레임 아래 공간을 책장으로 활용하고, 또 다른 한편은 음향 기기를 빌트인하고, 상판은 테이블로 활용하도록 해 거실 가구의 기능을 한데 모은 일체형 소파로 연출했다. ㄱ자로 공간에 맞춰 짜 넣은 좌식 소파는 여러 명이 둘러앉을 수도 있고, 일렬로 앉는 입식 소파와는 달리 여러 사람이 얼굴을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바닥에 따로 러그나 카펫을 깔지 않아도 될 만큼 널찍한 크기의 매트리스를 사용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소파 공간을 완성했다. 바닥에 앉아 사용할 수 있는 앙증맞은 키 작은 스툴을 테이블을 인테리어의 포인트로 활용했다. 

좌식 소파로 연출한 거실 공간

전용면적 17평 정도의 작은 아파트로, 곳곳의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벽면, 천장과 바닥은 밝은 톤의 재료와 원목 가구들로 마감해 전체적으로 넓어 보이는 시각효과를 준 공간 연출이다. 기본적인 내부 마감은 최대한 공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심플하게 디자인해 편안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좁은 거실 공간에 높은 가구 때문에 답답해질 수 있는 분위기 대신, 포근한 느낌의 러그 위에 좌식 소파와 좌식 테이블을 배치해 넓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하면서, 전체적으로 원목과 밝은 컬러의 나무 가구를 사용해 아늑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의 거실 공간을 완성했다. 특히 좌식소파는 공간을 적게 차지할 뿐 아니라, 아이가 다칠 위험이 없어 아이가 있는 집에 더욱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 요소이다. 

넓은 쟁반을 티 테이블로 활용해 연출하는 티 룸

테이블과 다기를 놓을 수 있는 넓은 트레이만 있으면 손님 접대에도 좋은 티 룸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스페인 업체 CASA JOSEPHINE은 독립된 티 룸을 만드는 대신, 단 차이로 만든 공간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다른 공간으로부터 분리한 티 룸을 연출했다. 좁은 공간에서도 빛을 발하는 낮은 매트리스와 쿠션, 그리고 원형 트레이를 함께 배치해 편안히 앉아 다과와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바닥에 오래 앉아도 불편하지 않도록 두툼한 매트리스에 톡톡 튀는 컬러의 패브릭을 입혀 장식적인 기능도 더했다. 따로 스툴이나 테이블을 두지 않고, 심플한 형태의 트레이로 연출한 티 테이블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락방을 활용한 아이공간

아이 방은 가구는 작지만, 장난감이나 책등 가짓수가 많으므로,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좌식 인테리어가 적합하다. 특히,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책상보다는 바닥에서 노는 일이 많으므로 그에 어울리는 가구와 소품으로 꾸며주는 것이 좋다. 국내 업체 유노디자인은 애매한 높이의 다락방을 아이만의 공간으로 연출해 그 활용도를 높였다. 천장은 낮지만, 블록 놀이를 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낮은 테이블을 배치하고, 벽에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책장을 연출해 편하게 책을 꺼내 읽도록 유도했다. 이처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좌식 인테리어로 자칫 창고로 전락할 수 있는 애매한 공간인 다락방을 실용적이면서도 아늑한 공간으로 변화시켜 볼 수 있다. 

좌식으로 연출하는 가족 공간

주택의 2층에 연출한 가족실로, 과감하게 소파를 없애고 앉은뱅이 상과 러그 만으로 공간을 넓게 꾸몄다. 좌식 거실의 장점은 여러 명이 편안한 자세로 옹기종기 둘러앉아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업체 삼간일목은 포근한 러그를 깔아 바닥을 더 넓고 따뜻하게 사용하도록 연출했다. 가족실의 한편은 수납장으로 장식해 깔끔하게 수납을 해결하고 바닥 공간을 정갈하고 여유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햇살 좋은 날 아이와 함께 책도 읽고 차도 마시는 편안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좌실 거실에 맞춰 낮춘 부엌

구들장이 있던 예전의 한옥 구조처럼 부엌을 낮춰 주 생활 공간인 거실을 좌식으로 연출했다. 화이트 컬러는 부엌에서 시작해 깔끔하면서도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고, 거실의 벽면 전체까지 이어지며 공간에 통일성을 부여한다. 부엌과 거실의 경계에 아일랜드 식탁을 두어 자연스럽게 공간을 분리해주었고, 거실로 난 아일랜드 식탁의 허리 부분에 다이닝 테이블을 붙여, 테이블 아래 공간에 다리를 넣고 앉아 식사 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입식과 좌식을 절묘하게 섞어 공간을 편하게 사용하도록 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인테리어로, 포근한 옛 정서가 느껴지면서도 모던한 감각이 묻어나는 연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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